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후기

압도적 스케일의 괴물 섬!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는 새로운 킹콩 영화이며,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이 연출했다. 킹콩이 등장하지만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과는 성향이 전혀 다른 영화이다. <킹콩>은 드라마 요소가 두드러진 반면, <콩: 스컬 아일랜드>는 액션 요소가 두드러진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톰 히들스턴 (제임스 콘라드 역), 사무엘 L. 잭슨 (프레스턴 패커드 중령 역), 브리 라슨 (메이슨 위버 역), 존 C. 라일리 (행크 말로우 역), 존 굿맨 (빌 랜다), 경첨 (샌 린) 등의 배우가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번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고질라>같은 괴물 영화에 가깝다. 영화의 배경은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미지의 섬이며, 해골 섬이라는 뜻의 '스컬 아일랜드'로 불리는 장소이다. 이 섬에서는 모든 것이 거대하다. '콩'이라고 이름 붙여진 고릴라도 거대하고, 도마뱀, 개미, 거미, 새 등 모든 것이 거대하다. 그리고 이러한 거대한 동물의 등장은 '지구공동설[각주:1]'에 근거한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도 지구 공동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인데, 이러한 판타지 요소를 <콩: 스컬 아일랜드>에도 접목시킨 것이다.





'스컬 크롤러'는 <콩: 스컬 아일랜드>를 괴수 호러 장르로 만들어준 공신이다. 악마 도마뱀으로 묘사되는데, 지하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것은 지구공동설에 근거하여 만든 설정으로 보인다. 굉장히 포악하고 공격적인 동물이며, 콩의 부모를 죽인 괴물이기도 하다. 스컬 크롤러(Skullcrawler) 외에도, 마더 롱레그(Mother Longleg; 거대 거미), 스커 버팔로(Sker Buffaloe; 거대 소), 마이어 스퀴드(Mire Squid; 거대 문어), 스포어 맨티스(Spore Mantis; 거대 대벌레) 등 다양한 판타지 동물에 이름이 붙여져있다. 몇몇 동물은 징그럽게 생겨서, 12세 관람가 등급의 영화치고는 다소 징그럽고 잔인한 요소가 있다.





콘래드, 패커드 일행은 스컬 아일랜드에 탐험을 오게 되면서, 이 괴수들을 상대로 맞붙게 된다. 그리고 이 탐험팀은 섬을 공격하다가 콩 때문에 두 팀으로 나뉘게 된다. 탐험과 탈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래드 일행과 콩을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패커드 일행(군인&모나크)이다. 콘래드와 위버는 원주민과 함께 사는 말로우를 만나면서 콩이 위험한 동물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하지만 패커드는 자신의 부하가 콩에 의해 죽었기 때문에 복수심에 불타 콩을 죽이려고 팀을 이끈다. 결국 콘래드 일행은 섬과의 공존을 선택하면서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패커드 일행은 무참히 패배하고 죽고 만다.





이러한 과정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훌륭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각을 자극하며 보여준다. 특히 콩과 스컬크롤러가 싸우는 모습은 너무나 파워풀해서, <고질라>나 <퍼시픽 림>의 스케일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 외에도 다양한 거대 동물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좀 잔잔해지다 싶으면 어디선가 괴수가 등장하여 난장판을 만드니 말이다. 이러한 전개는 보통 B급 호러 영화에서 자주 볼 법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훌륭한 배우진과 CG 덕분에 볼거리가 많은 영화가 됐다. 다만 이런 괴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할 영화일 것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엔딩 크레딧 이후에 쿠키 영상이 있으며, 여기서 차기 고질라 영화를 암시하는 짤막한 영상을 볼 수 있다.




  1. 지구공동설 [地球空洞說] : 지구의 속이 비어있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양극(남극과 북극)에 있으며, 그 안에는 인류가 문명을 이뤄 살고 있다는 가설이다.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에 의사과학(사이비 과학)으로 분류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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