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후기

화려한 액션과 무리수





킹스맨 2가 돌아왔다. 이번 영화의 제목은 <킹스맨: 골든 서클>이며, 전편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마찬가지로 ‘매튜 본’ 감독이 연출했다. B급 감성이 충만하면서도 화려하고 폭발적인 액션, 이것이 이 영화 시리즈의 독특한 매력이다. 이번 편도 그렇다. 황당한 개그를 버무린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다. 다만, 무리수가 좀 많이 가미됐다. 캐스팅은 더 화려해졌다. 콜린 퍼스 (해리 하트 역), 태런 에저튼 (에그시 역), 마크 스트롱 (멀린 역), 소피 쿡슨 (록시 역), 한나 알스트룀 (틸티 공주 역), 줄리안 무어 (포피 역), 할리 베리 (진저 역), 엘튼 존 (엘튼 존 역), 채닝 테이텀 (데킬라 역), 제프 브리지스 (샴페인 역), 페드로 파스칼 (위스키 역), 에드워드 홀크로프트 (찰리 역) 등 많은 배우가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궁금점이자 메인은 ‘콜린 퍼스의 부활’이었다. 전편에서 너무 멋지게 등장하는 바람에 그의 죽음이 너무 황당하고 아쉽다는 의견으로 난리 났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은 이번 편에서 그를 ‘억지로’ 부활시키는 선택을 하고 만다. 물론 영화에서는 억지 정도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논리를 펼친다. 새로운 단체의 최첨단 나노로봇 기술로 그를 되살렸다는 설정이다. 





그 때문인지 영화 자체가 최첨단 미래 기술로 도배된다. 거의 사실상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서나 볼 법한 판타지스러운 기술들이다. 그래도 대부분 독특해서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나노 치료기술을 포함하여, 안드로이드 로봇 개, 마약을 이용한 바이러스, 레이저 채찍 등 묘한 독특함이 시각을 사로잡는다. 다만 생식기에 삽입하는 추적기 같은 요소는 너무 막 나갔다. 아무리 B급 개그와 독특함을 추구했다고는 하지만, 굳이 이렇게 선정적인 모습으로 묘사했어야 했나 싶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아쉬운 것은, 이번 영화에 신선함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Manners maketh man” 장면은, 이번 편에서 재탕하면서 팬 서비스 수준의 코미디 장면으로 전락했다. 교회 씬에서 보여줬던 ‘경쾌한 잔인함’도 이번 편엔 없다. 그냥 최첨단 무기로 도배된 화려함이 전부였다. 새롭게 등장한 악당조차 전편의 발렌타인처럼 세련되지 못하다.





그래도 시각적 효과의 재미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스파이 비밀 단체가 등장한다. 바로 미국의 ‘스테이츠맨’이다. 킹스맨이 골든 서클에 의해 한순간에 파괴된 후, 킹스맨을 돕기 위해 나타난 비밀 단체다. 킹스맨이 ‘양복’을 통해 영국 신사를 콘셉트로 잡은 단체라면, 스테이츠맨은 ‘술’을 통해 미국 카우보이를 콘셉트로 잡은 단체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영국, 미국 특유의 개그와 소재가 등장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도 청각적 재미까지 잡았다. Henry Jackman과 Matthew Margeson이 작곡한 사운드트랙이 기본 골자이며, 여기에 버디 홀리, 존 덴버, 엘튼 존 등의 팝송이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곡은 영화에서 마크 스트롱이 부른 <Take Me Home, Country Road>일 것이다. 다만 이 곡이 그의 피날레 곡이라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 만약 후속편이 만들어지면, 마크 스트롱조차 부활시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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