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라이드 리뷰

2017.01.16 01:39







얼라이드 (Allied) 후기

전쟁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다. 로버트 저메키스는 <빽 투 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콘택트>,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하늘을 걷는 남자> 등의 영화를 연출했던 감독이다. SF, 드라마, 모험,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정말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었는데, 이제는 로맨스 장르까지 섭렵해버렸다. 캐스팅으로 브래드 피트 (맥스 바탄 역), 마리옹 꼬띠아르 (마리안 부세주르 역), 자레드 해리스 (프랭크 헤슬롭 역), 매튜 구드 (가이 생스터 역) 등의 배우가 등장한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환상적인 궁합과 멜로를 만끽할 수 있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의 모로코 카사블랑카이다. 주인공 맥스는 영국 정보국의 장교이며, 마리안은 프랑스의 첩보요원이다. 이 둘은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비밀 임무를 맡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부부로 위장해야 했다. 처음에는 그저 동맹 관계로(얼라이드의 뜻) 가짜 사랑 연기를 해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여 진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결국 결혼까지 하여 딸 애나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전쟁 속에서 생사를 함께 하고, 비밀 작전을 함께하며 비밀을 공유했기에 이 둘의 사랑은 더욱 각별했다. 정말로 아무런 비밀 없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부부였지만, 상부의 말 한마디에 이 부부의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우린 자네 부인이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있네"

영국 비밀 기관의 말에 따르면, 진짜 마리안 부세주르는 작전 도중 사망했고, 이를 가짜 마리안이 침투하여 위장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부부 생활을 하며 나치 독일에 영국 비밀을 몰래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맥스는 당연히 믿을 수 없었지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점점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의심을 없애기 위해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하지만 작전의 끝은 결국 마리안이 가짜 마리안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마리안의 사랑은 진짜였다. 진짜로 맥스를 사랑했고, 또 애나를 사랑했기에 나치에게 비밀을 넘긴 것이었다. 나치 비밀 기관도 마리안의 정체를 알고 근처에 침투하였고, 애나의 생명을 위협하며 마리안을 협박한 것이었다. 맥스는 마리안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마리안을 데리고 도망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도망은 실패하고 마리안은 유언을 남기며 자살하고 만다. "Je t'aime, Québécois."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영화는 이 이야기의 흐름을 소설처럼 자연스럽게 묘사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한 편의 아름답고 아련한 소설을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로맨스가 정말 아름답고, 카사블랑카의 이색적인 풍경과 런던의 한적한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또 이들이 구사하는 프랑스어조차 아름답다. 마지막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딸을 키운 모습이 나오는데, 이러한 결말도 슬프지만 아름답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마리안의 심리 묘사가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영화는 맥스의 시점에 대부분 할애하여, 맥스의 감정을 많이 묘사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마리안의 감정 묘사가 적어서, 마지막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최고의 비밀 요원이었던 마리안이 너무 허술하게 약점을 잡히고 희생당한 느낌이 든다. 마리안과 맥스의 감정 묘사가 밸런스를 맞췄더라면 더 좋았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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