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사용 후기
Nintendo Switch




개봉 후기에 이은 사용 후기.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이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로 꽤나 히트친 덕분에 많이 알려진 게임기다. 글로벌 정식 발매는 2017년 3월, 한국 정식 발매는 그로부터 약 9개월 뒤 2017년 12월에 이루어졌다. 국내에 들어온 지는 사실 얼마 안 된 셈이다. 게다가 본체 한글 미지원, 한국 계정 e숍 미지원(4월 제한적 지원 예정) 등 제약 요소가 많아서, 사실상 반쪽자리 정발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을 즐기고 싶다면, 구매할 수밖에 없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자체는 사실 만듦새가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화면 스크린이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다. 플라스틱은 유리에 비해 경도가 낮은 탓에 스크래치가 잘 나는 편이다. 때문에 스크래치에 민감하다면 액정 보호 필름을 입혀주는 것이 좋다. 스크린은 정전식 터치를 지원하며, 화면 크기는 6.2인치이다.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1280 x 720 (HD)를 지원한다. 
사이즈는 콘솔 본체만 있으면 203.1 x 102 x 13.9 mm 이며, 조이콘을 붙이면 239 x 102 xx 13.9 mm 이다. 무게는 콘솔 본체만 있으면 297 g이며, 조이콘을 장착하면 398 g 이다. 휴대하기에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스펙
AP:  Nvidia Tegra X1
CPU:  옥타코어 (ARM Cortex A57 x 4 & ARM Cortex A53 x 4) @1.02 GHz
GPU: Nvidia GM20B @307~384 MHz (휴대 모드) / @307~768 MHz (독 모드)
메모리: 4GB LPDDR4
저장공간: 32 GB (외장
네트워크: 2.4/5 GHz 802.11ac Wi-Fi, Bluetooth 4.1




본체 아래에는 USB C타입 포트가 있으며, 이 포트를 통해 충전하거나 독에 연결할 수 있다. 정품 AC 어댑터가 아니어도 USB-PD를 지원하는 충전 어댑터라면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4310 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휴대 모드로 게임을 하면 대략 2~3시간 정도 지속된다. 사용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휴대 모드로 자주 즐긴다면 별도의 보조 배터리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USB-PD를 지원하는 보조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양옆은 조이콘을 장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다. 조이콘을 장착하지 않아도 스위치 본체를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 조이콘을 장착하면 조이콘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스위치 사이드 위쪽에는 게임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과 3.5 파이 이어폰 잭이 있다. 게임 카드 슬롯에는 1개의 게임 카드만 넣을 수 있다. 이어폰 잭 옆에는 스위치의 발열을 줄이기 위한 통풍구가 있다.




그리고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다. 이어폰이 없어도 스위치 본체 자체에 스피커가 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를 지원하며, 스크린 아래쪽에 양 사이드에 위치한다.




2개의 조이콘을 각각 빼서 조이콘 그립에 장착하면 하나의 컨트롤러가 된다. 보다 좋은 그립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그립감을 원한다면 프로 컨트롤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프로 컨트롤러가 좀 비싼 게 흠이지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조이콘에 각각 스트랩을 장착해서 별개의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2인용 게임에서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좋다. 다만 조이콘의 버튼이 좀 작은 편이라서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게다가 내구도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일부 사용자는 조이콘이 쉽게 망가진다고 하니 뽑기 운이 좀 있는듯하다. 프로 컨트롤러를 사용 중인지라 조이콘 내구도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는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가 '스위치'가 된 이유는 바로 이 독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휴대 모드지만, 스위치를 이 독에 장착하면 TV 모드가 된다. 닌텐도 스위치 독에는 AC 어댑터 포트, HDMI OUT, USB 3.0 포트가 있다. 




닌텐도 스위치 독에 스위치를 장착한 모습. 스위치를 세로로 세워서 거치하는 방식이다. 스위치를 독에 연결한 후, HDMI를 출력하고자 하는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된다. 다만 독에 별도의 그래픽 확장 카드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독의 역할은 순전히 TV 출력만 하는 수준이다. 차이점은 1080p 출력이 가능해진다. 기본 휴대 모드의 해상도는 720p 이다. 또 발열 제어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독에 별도의 쿨링 팬이 없으나 스위치를 감싸 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TV 모드는 유용한 기능이다. 위는 32인치 모니터에 연결한 모습.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또 닌텐도 스위치 후면에 작은 거치대가 테이블 모드로 즐길 수 있다. TV나 모니터가 없다면 이렇게 즐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조이콘을 따로 빼서 즐기는 모드이며, 프로 컨트롤러를 사용해도 좋다.




거치대 쪽에는 micro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다. 스펙상, 최대 2TB 까지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흔히 들어가는 microSDXC 카드를 넣으면 되며, 64 GB 이상의 큰 용량을 넣는 편이 좋다. 이 외장 저장 공간에 스크린샷, 동영상 등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닌텐도 eShop에서 다운로드(DL)하는 게임도 저장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문제점은 대한민국에 정식 발매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스템 언어가 기본적으로 영어이다. 어려운 영어가 쓰인 것은 아니라서 사용에 불편함은 없지만, 정발 기기가 맞나 의심스럽다. 또 닌텐도 e샵(Nintendo eShop)도 한국 계정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오는 4월부터 이용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제한적이다. e숍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일본 계정을 따로 생성하는 편이 좋다.





시스템 저장 공간은 대략 32GB이지만, 사용 가능한 공간은 25.5GB이다. e숍을 이용하거나 비디오/사진 촬영을 많이 한다면 microSD 카드를 꼽는 것이 좋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에 microS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에 Wi-Fi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닌텐도 스위치에는 기본적으로 화면 캡처 기능과 동영상 녹화 기능이 제공된다. 스크린샷은 컨트롤러에서 ○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 영상 녹화는 ○ 버튼을 3초 정도 길게 꾹 누르면 된다. 녹화 가능한 시간은 최대 30초라서 제한적이다. 게임 플레이 영상을 제대로 녹화하고 싶다면 캡처 보드를 사용하는 게 편하다.





닌텐도 스위치 기기 자체에 여러 가지 단점이 많아 참 아쉽지만, 게임만큼은 즐겁다. 적어도 <슈퍼 마리오>와 <젤다>가 있다면 후회는 없다. 이외에도 <저스트 댄스 2018>, <스플래툰 2>,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제노 블레이드 2>, <젤다무쌍 : 하이랄의 전설들 DX> 등 즐길 타이틀은 여러 개있다. 다만 한글화가 일부 게임에만 됐다는 점도 역시 아쉽다. 언젠가 나올 <포켓몬스터>를 기다리면서 닌텐도 스위치를 계속 굴려야겠다.

닌텐도 스위치 리뷰 요약
특징: 휴대 모드와 TV 모드가 가능한 게임 콘솔
장점: 고티(GOTY)를 받은 독점 게임을 즐길 수 있음
단점: 닌텐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