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게스트 (Contratiempo, The Invisible Guest) 후기

웰메이드 스릴러!





예전에 봤지만 이제야 쓰는 영화 리뷰. 오랜만에 본 스페인 스릴러 영화. 감독은 '오리올 파울로'라는 스페인 감독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라서 홍보나 인지도 면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잘 만든 영화는 국적을 막론하고 알려지게 돼있다. 배우는 마리오 카사스 (아드리안 도리아 역), 바바라 레니 (로리 비달 역), 호세 코로나도 (토마스 가리도 역), 안나 와게너 (버지니아 굿맨 역) 등이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다. 가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펼치면, 뒷장이 너무 궁금해서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못 덮는 경우가 있다. 결말을 볼 때까지 덮을 수 없는 소설, 이 영화가 딱 그런 느낌이다. 소설 읽는 시간에 비하면 106분의 러닝타임으로 짧은 편이다. 하지만 이 러닝 타임 시간 동안만큼은 이야기의 흐름에 몰입되어 한 눈 팔 수가 없다. 





이야기의 흐름은 과거 회상 방식의 액자 구성이다. 자신의 누명을 벗겨 달라는 한 부자와,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와의 대화 구조. 그리고 그 부자는 자신의 과거와 사건 이야기를 서술한다. 어찌 보면 결말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과거만 서술하는 영화이기에, 뻔하디 뻔한 영화가 되기 십상인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처음부터 결말까지 정말 매끈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실컷 A라고 떠들어 놓고 결말은 사실 B라고 우기는 억지 반전 스릴러와 다르다. 억지스러운 결말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관객들도 추리할 수 있게끔 복선과 떡밥을 여기저기서 던져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후반부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하지만 예전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그게 그 장면이었구나’를 생각하며 감탄하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된다. 변호사는 알고 보니 연기를 전공했던 피해자의 어머니였다. 가해자는 자신의 죄를 아낌없이 서술해버린 것이었다. 피 한 방울 안 묻힌 복수, 이보다 깔끔한 복수가 있을까. 유전무죄를 깨뜨린 부모님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 게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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