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후기

더욱 공포스러워진 컨저링 유니버스





<애나벨> 시리즈의 2편 격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개봉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라이트 아웃>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전 작품의 공포 연출만큼 대단한 공포감을 경험할 수 있.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사람이라면 안 보는 편이 좋을 듯하다. 본다 하더라도 영화의 반 이상을 놓칠 것이다. 거의 반은 눈을 감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번 영화는 <애나벨, 2014>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영화다. 출연진으로 대부분 신인 배우나 덜 알려진 배우가 기용되었다. 탈리타 베이트먼 (재니스 역), 룰루 윌슨 (린다 역), 스테파니 시그만 (샬롯 수녀 역), 미란다 오토 (에스더 멀린스 역), 안소니 라파글리아 (사무엘 멀린스 역), 필리파 쿨타드 (낸시 역), 사마라 리 (비 멀린스 역) 등의 배우가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번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애나벨> 1편보다 더 잘 만들었고, 더 공포스럽다. 영화의 시작은 '애나벨'의 저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저주는 12년간 멈췄었지만, 입양을 기다리는 자매가 멀리건 부부의 집에 들어가면서 부활한다. 수녀와 6명의 소녀가 등장하는데, 이중 주인공은 '재니스'다. 재니스는 소아마비가 걸려 다리가 불편한 소녀다. 그리고 호기심도 굉장히 많은 캐릭터다. 덕분에 영화의 공포감은 배가 된다. 제발 좀 문을 안 열었으면 좋겠지만, 영화의 진행과 공포 자극을 위해 열심히 문을 열어준다.





공포 요소가 등장하는 장면은 다소 뻔하다. 음산한 사운드와 어두운 배경으로 미리 경고한 후에, 갑자기 튀어나오기(일명 갑툭튀)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있어도 놀랄 수밖에 없다. 인형은 너무나도 기분 나쁘고 무섭게 생겼고, 악령은 너무나 끔찍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운드, 카메라 워크, 장면 전환을 공포에 완벽히 특화 되도록 기가 막히게 연출했다. 이 덕분에 나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영화를 계속 볼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공포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보다는 더 무서워지는 듯하다. 겁쟁이가 되고 있나 보다.





그리고 다시 봐도 느끼지만, 애나벨의 미술 디자인을 너무 잘했다. 외모, 색감, 의상 등 모든 것이 공포를 위해 창조된 인형이다. 이런 인형이 곁에 있다면 잠이나 들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한밤중에 리뷰를 쓰며 애나벨 사진을 계속 보고 있자니 등골이 서늘하다. 그만 써야겠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영화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애나벨> 시리즈는 <컨저링>에서 시작한 스핀오프 영화이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도 같은 세계관의 다른 작품 캐릭터를 틈틈이 보여준다. 바로 악령 '넌(nun, 수녀)'이다. 이 '넌'은 엔딩 크레딧 끝난 이후, 쿠키영상으로 잠시 등장하기도 한다. 아래에 컨저링 유니버스의 영화를 소개한다.


* 컨저링 메인 시리즈

-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 컨저링 3 (The Conjuring 3) : 컨저링 시리즈의 후속편. 개봉 미정.


* 애나벨 스핀-오프 시리즈

- 애나벨 (Annabelle, 2014) : 컨저링 1편에서 등장한 인형을 모티브로 함.

- 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 : 애나벨 1편의 프리퀄.


* 기타 스핀-오프 시리즈

- 더 넌 (The Nun) : 컨저링 2에서 등장한 악령 수녀 '발락'을 모티브로 함. 2018년 개봉 예정.

- 더 크룩 맨 (The Crooked Man) : 컨저링 2에서 등장한 악령 '크룩맨'을 모티브로 함. 개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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