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후기

다채로운 캐릭터가 함께한 화사한 판타지 세계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새로운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의 후속작으로, 6년 만에 돌아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 감독이 연출했었지만,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제임스 보빈 감독이 연출했다. 팀 버튼은 이번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배우는 전편과 비슷하다. 미아 와시코브스카 (앨리스 킹슬리 역), 조니 뎁 (모자 장수 / 테런트 하이톱 역), 앤 해서웨이 (하얀 여왕 / 미라나 역), 헬레나 본햄 카터 (붉은 여왕 / 이라세베스 역) 등으로 거의 그대로 등장한다. 이번에도 앨리스의 신비로운 모험을 환상적인 판타지 속에 녹여냈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결말 이후로 시간이 흐른 시점이다. 앨리스가 자신의 꿈처럼 선장이 되어 배를 이끌고, 중국을 직접 다녀온다. 하지만 어머니의 선택으로 인해 선장 직위를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러던 중 앨리스가 원더랜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원더랜드를 가보니 모자 장수가 죽음의 위기에 놓여있다. 앨리스는 모자 장수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이톱 가족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다. 하이톱 가족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 여행을 해야 했고, 이를 위해 절대시계의 에너지 '크로노스피어'가 필요했다. 앨리스는 절대 시계의 관리자 '시간'에게 허락을 요구하지만, 허락하지 않자 몰래 크로노스피어를 훔쳐 시간을 되돌린다. 그리고 이 때문에 원더랜드의 시공간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이 위험한 여정 중에 붉은 여왕 '이라세베스'의 과거가 밝혀진다. 본래 이라세베스는 악한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머리를 다치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성격이 괴팍해졌고 머리가 커져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고의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하얀 여왕 '미라나'였던 것. 그 이후로 이라세베스는 악한 이미지로, 미라나는 착한 이미지로 고정되어 버린다. 앨리스는 이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도하지만, 결국 과거는 바꿀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저 과거 속에서 교훈을 얻을 뿐이었다.





진부한 스토리 속에 독특한 배경을 녹여낸 느낌이라, 스토리 자체에 크게 독특한 것은 없다. 동화같은 내용이라 이해한다. 하지만 달갑지는 않은 내용이었다. 어차피 동화 판타자리면, 차라리 더욱 동화같이 이라세베스의 과거와 현재를 바꿔줬으면 어땠을까.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설정 때문에, 오히려 미라나가 그동안 착한 '척'했다는 느낌을 줘버린다. 게다가 그 과거에 앨리스가 관여하게 된 것이니 더 찝찝한 느낌이 남아버렸다. 뭐 어쨌든 결말은 훈훈하게 미라나의 사과와 이라세베스의 용서로 마무리되고, 원더랜드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다.





앨리스는 이 스펙터클한 여정 속에서 우정,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끌어 낸다. 교훈적인 마무리까지 디즈니 향이 물씬 풍긴다. 연출에 있어서 팀 버튼의 색채는 덜했지만, 장면 자체에 화사한 색감은 살아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 화려한 의상 디자인, 아기자기한 소품, 동화 같은 배경이 어우러져 한편의 동화를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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