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아웃 (Lights Out) 후기

불 켜고 자고 싶은 영화





<라이트 아웃>은 공포 영화로, 제임스 완이 제작진으로 참여했으며, 연출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라는 신예 감독이 했다. 데이비드 샌드버그는 <라이트 아웃>이라는 3분짜리 단편 영화로 데뷔했던 감독이다. 이 영화를 확장시켜 연출한 것이 바로 동명의 장편 영화 <라이트 아웃>이다. 주인공으로 테레사 팔머(레베카 역)가 등장하고, 그 외에 알렉산더 디퍼시아(브렛), 가브리엘 베이트먼(마틴) 등이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라이트 아웃>은 제목 그대로 빛을 소재로 공포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이다. 주인공의 어머니인 '소피아'는 어렸을 적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었고, 그때 '다이애나'를 만난다. 다이애나는 빛을 받으면 피부가 타는 희귀병을 가졌으며, 괴상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다이애나는 소피아를 친구로 만들었었으나, 나중에 정신병원 의사들의 실험으로 인해 죽고 만다. 그리고 그 뒤로 다이애나는 소피아의 곁에 기생하는 귀신으로 등장한다. 이 귀신으로 인해 소피아는 물론, 자식인 레베카와 마틴까지 고통받는다. 





레베카는 다이애나가 실존하는 귀신이며 빛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귀신으로부터 소피아와 마틴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내용 자체는 다소 진부한 편이지만, '빛'이라는 단순한 장치로 공포감을 극대로 표현한 것은 훌륭하다. 형광등, 램프 등의 조명을 포함하여, 손전등, 촛불, 핸드폰 불빛, 자동차 헤드라이트까지 다양한 소품으로 빛을 활용하여 다이애나와 싸운다.





다이애나는 조명이 꺼지면 등장하고, 조명이 켜지면 없어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예상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래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고조되는 공포감 조성과 다이애나 등장 사운드 덕분이다. 공포영화를 못 보는 사람이면 더더욱 무서울 영화다. 





흔한 공포 영화치고 마음에 들었던 점이 여러 가지 있다. 우선 레베카의 남자친구 '브렛'의 활약이다. 흔한 공포영화라면 귀신의 희생양이 되거나 도망가기 마련인데, <라이트 아웃>에서는 귀신으로부터 탈출하여 경찰을 모셔오는 용기를 보여준다. 또 미국 귀신 영화에서 꼭 등장하는 엑소시즘도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신부를 불러 퇴마술을 부려 귀신을 대적하는데, <라이트 아웃>은 어머니의 희생으로 마무리한다. 허무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결말이지만, 찝찝함이 없는 깔끔한 결말이라는 생각도 든다. 뭐 어쨌든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시작을 더욱 서늘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오늘은 불 켜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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